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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콘 단편집

[막콘 단편집] 최초의 인간

by makCon 2019.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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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고통없이 잠이 안 온다.
잠이 올땐 늘 고통이 따랐었다.

눈을 떠야하는데 안 떠진다., 그러다 드디어 눈을 뜨려고 일어나게 된다.

 

오늘도 어김없이 눈이 감긴채로 눈을 뜨려고 하는데...

 

 

 

D군: 가만.. 메멘토모리! 그렇다.
두려움은 눈을 뜨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게 아닌가..

지금 이시간 그리고 이후의 시간 그리고 또 이후의
시간에도 한문철의 블랙박스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눈을 뜨지 못하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이때 D군의 몸이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


D군: 응애아아아짜붕...



D군의 몸이 계속 공중으로 떠올라서
천장에 이르러 찌부려졌다.

D군의 몸과 방이 우주로 날아간다.

D군: 오우 시발, 해탈잼이다!!!

 

우주의 끝.

 

 

거대한 병 모양의 세계속으로 남자와 방은 분리된다.
D군은 병 안에 있는 야구모자의 흑인과 조우한다.

흑인: (나이키 모자를 쓰고 가위를 들고있다) 잘 왔네.

 

 

 

 

D군: 전 죽은건가요???
.
...

흑인이 가위로 남자의 몸을 두동강냈다.

흑인: Just, Ga Weit!


D군: 응애아아아짜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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