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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콘 단편집

[막콘 단편집] 올빼미

by makCon 2019. 4. 23.

 

(동물 다큐 나레이션) 이 얼마나 평화로운 동물인가.
저 오울이란 소리는 밤의 자장가이다.


D군 : 자, 시청자 여러분, 올빼미의 소리는 두뇌의 코르티솔 수치를 떨어뜨리구요.
코르티솔 수치가 떨어지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면역체계까지 강화되요 후후. 


아프리카 BJ D군은 오늘도 올뺌 소리를 들으러 정글에 들어왔다. 

 


D군 : 어! 여러분, 저기 나무밑둥에 뭔가 있네요. 사람인거 같은데요?
나무밑둥에 이불이 있고, 거기에서 편안하게 자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D군 : (침을 튀기며 감탄함) 대,,대단한 마음의 평화다...

이때 이불이 공중으로 붕 떠오른다.

D군 : 앗 ㅅ발 알라딘이다!!


알라딘(이불위에 있던 새기) : 이 마법의 이불이 있으면 이 세상 어디든 갈 수 있지 ㅎ후후

 

 

 

D군 : 이불킥!!!

알라딘 : 으악 ㅅ2발!!

D군은 과감한 이불킥으로 이불 위의 알라딘 새기를 떨어뜨렸다.

D군 : 후후 이 이불은 내꺼. 여러분 저 이제 교통카드 필요없어요ㅋ

D군은 이불을 타고 공중에 날아올랐다. 


D군: 와하하ㅏ핳

이때 올빼미가 날아와서 D군의 눈알을 쪼았다.

D군 : 으악 ㅅ발 내눈꺌!!!


(동물 다큐 나레이션) 올빼미는 주로 야간에 움직이는 물체를 사냥합니다.


D군 : 눈이 없으니깐, 마,,마음의 평화가 느껴진다. 

이 얼마나 고요한 평화인가...


D군은 손을 내밀어 앞의 물체를 어루만진다.

D군 : 세상은 정말 부드럽구나....


D군은 호랑이 머리를 어루만지다 몸도 없어졌다.
그의 나이는 향년 28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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