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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콘 단편집

[막콘 단편집] 벤치의 신사

by makCon 2019. 5. 29.

한 꼬마가 벤치에 앉아 있다, 
불현듯 머리를 좌우로 세번 흔들었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 "


6살베기 꼬마가 말했다.

 

 

 

꼬마 : "도대체 이게 무슨 인생이란 말인가!!"

고뇌를 마친 꼬마는 그만 집에 가려 벤치에서 일어서는데, 갑자기 벤치가 흔들렸다.
오래된 벤치의 한쪽 구석 못이 흔들렸다.

꼬마는 벤치에서 일어나려 더욱 힘을 가했고, 벤치의 못은 점점 커졌다.
꼬마는 이를 악물고 벤치에 힘을 가하자 못이 벤치에서 튀어나왔다.

 

그리고..
못은 그대로 꼬마의 가슴에 박혔다.

 

 

 

 

1분 뒤..



꼬마는 어디가고 없는데,,
그렇다. 꼬마는 어느새 수염이 무성한 백발 노인이 되어 있었다.

 백발 노인의 눈에서 검은 탄산수가 흘렀다.

그리고 노인의 오른손에는 구멍이 물이 새는 
황소만한 크기의 농축 우라늄 주전자가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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