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군은 번화가를 걷고있다.
D군 : 내 나이 780살..
그렇다. D군은 죽지 않는 병에 걸렸다.
죽지않는 몸. 그의 몸은 죽을 가치조차 사라졌다.
D군의 발걸음이 멈춰선 곳에는
죽어서 말라비틀어진 바퀴벌레가 나뒹굴고 있다.
D군 : 차라리 바퀴벌레가 낫지 않을까?
D군 : 짧지만 강렬하게 살다가 가는 삶이라.. 그립군.
D군 : 아....나의 영원불변한 육체는
충전해도 방전될 갤럭시 S2같은 존재가 아닌가..
"꼬르륵.."
D군은 갑자기 허기를 심하게 느꼈다.
독자: 어차피 죽지 않으니,, 안 먹어도 되는거 아닌가요??
D군은 문득 고개를 갸웃한다.
D군 : 내가 왜 이제껏 그 생각을 못했을까..ㅋ
D군은 편의점에 가려는 발걸음을 숲속으로 돌렸다.
그리고 D군은 숲에서 굶다가 죽었다.
D군 나이 향년 780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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