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새로 구입한 신발이 도착했다.
「중고나라 직거래. 2078. 계해년1.13 FucaPuca(포카푸카). 23 $ 동티모르산」
S양은 포카푸카를 신고 길거리에 나갔다.
S양 : 어푸푸푸
갑자기 왼발이 나가야 할 타이밍에 오른쪽 발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그리고..
급기야 포카푸카 신발이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S양의 왼발과 오른쪽이 제멋대로 움직이며,
마포대교 앞으로 나아갔다.
S양: 아아아...도와줘!!
S양은 점점 마포대교 앞으로 빠르게 나아갔다.
이때..
때마침 해군 특수부대 출신의 D군이 S양을 발견했다.
D군은 마포대교로 뛰어들려는 S양을 보며,
비장한 표정으로 멈추어 웃옷을 벗었다.
D군 : 거기 딱 서요!!제가 구해드릴께!
웃통을 벗은 D군은 손가락을 모으며 눈을 감고,
조용히 집중해서 주문을 외웠다.
D군 : (눈을 감고) 도막사라무..
D군이 주문을 외울동안 S양은 그대로 그냥 마포대교 아래로 떨어졌다..
D군 : (눈을 감고) 하느님 자매님 부처니임..
S양 : (한강에 떠내려가며).. 개시발련나ㄲ ㅑ#@^#$
D군이 주문을 외우는 동안
S양은 그만 강물에 휩쓸려 내려가 버렸다.
기도를 마친 D군은 근처 엽떡에 떡볶이를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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