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구에 전단지가 잔뜩 붙어 있다.
그 중에서 어느 한 전단지가 D군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맛, 흙치킨!!"
D군: 흙이 양념이라고..? ..
D군: 음..뭔가 땡기긴 한데..
D군은 모바일로 흙치킨을 결제한 후 흙치킨 집에 전화했다.
D군: 거기 흙치킨 집이죠?? 흙치킨 하나 주문했어요~
가게 주인: 예아~
15분 뒤..
D군: 흙칡킨 멀었나요?
주인: 아예 이제 거의 다 됐스요~
30분 뒤..
D군: 아직 멀었떠요?
주인: 이제 출발합니다~
50분 뒤..
D군: 넘 늦네요..ㅠ
주인: 출발했어요, 일단 죄송요.
2시간 뒤..
D군: 야이 시발려나ㅋ
주인: 야!! 너..!
D군: 뭐?! 이런 시..
주인: 야아아아!!!!!아~아아ㅏ~~아~!!!!(동굴에서 울러퍼지는 소리)
D군: ...
주인: (거룩한 목소리) 너는 침착하게 들어라.
D군은 흙치킨 주인의 거룩한 목소리를 침착하게 듣기 시작했다.
D군: 네.
주인: 이 세상에 흙치킨 같은 건 없느니라.. 알겠느냐? (거룩한 현자의 목소리)
D군: 나..나니...ㅜㅠ
20년 뒤..
외진 산속 무덤 앞에 치킨이 하나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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