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콘 단편집] 자유의 꿈

 

중학교 3학년, D군은 헐레벌떡 골목을 뛰어갔다.

집에 도착해보니 택배도 방금 온 것 같았다. 

 

D군: 헉헉,.. 됐다 됐어ㅋ얼른 숨겨야지 헤헤

D군은 역시 뛰어온 보람이 있었다.
3일전 성인사이트에서 아빠 카드로 몰래 구입한 리얼돌.
리얼돌의 미모를 생각하며, 어느새 D군은 현기증을 느꼈다.

 

 

 

#집안

엄마 : 너 자위하려고 리얼돌 샀니?

 

D군 : ...

 

D군: ㅠㅠ 아..아빠가 사달래서..

엄마 : 내 이 간나새기 퇴근하면 뒈졌어.

 

 

엄마러시로 인해 피범벅이 된 D군은 방으로 도망쳤다.

 

D군 : ...판매자 시발련ㅠ

 

D군 엄마는 바로 판매자에게 전화했다.

 

판매자 : 여보세요?

D군 엄마: 미성년자 성인용품 판매하셨죠?

청소년보호법 제 58조 2항에 의거해 넌 뒈졌어요ㅋ

판매자 : 네; 그렇군요.. 그런데 혹시 xx구 xx동 xx호인가요?
D군 엄마 : 주소는 맞는데, 우리 아들이 미성년자거든ㅋ 넌 신고야

 
판매자 : 그렇군요. 혹시 이성x씨 맞으시죠?
D군 엄마 : 아니 시발.. 내 이름은 또 어떻게 알았냐? 변태새기야!

판매자 : 애미야.. 시발 너는 니 시아버지도 못 알아보느냐? 이게 애미디질려고

애미 : 오메. 시발 아버님, 너무 죄송해요ㅠㅠ 홍홍홍

 

 

 

#방안

D군 : 아..ㅠ 이 사태를 어케 해결하지..ㅠㅠ

 

이때 D군 앞에 도라에몽이 등장했다.

 

도라에몽 : 왜 울고있어 D군아~? 냬가 됴와줄꺄~?

D군 : 지랄마 병신 동그라미 새기야!

(도라에몽은 D군의 주먹에 턱쪼가리 처맞고 창밖으로 떨어졌다)

 

 

 

 

#길거리

D군 : 좋아..이왕 이렇게 된거 가출이다! 가출챔ㅋ

쑈쌩크 탈춤!

 

D군 : 음.. 근데 뭐타고 가지?ㅋ

 

가출 결심을 내린 D군은 성공적인 가출 생활을 위해 자전거를 사러 갔다.

 

그리고..

 

자전거방에는 언클 K가 앉아 있었다.

 

 

 

 

#자전거 가게

 

D군 : 아저씨 여기 자전차 한대 얼마예요?(핑크빛 자전거를 가리키며)

언클 K : 너시발 마침 세일 존나 개쎄게 할때 왔구나..
가우디 프리모XT가 지금 쎄일 쳐해서 3만원이고, 스타카토 M7이 2만원이다.

 

 

D군 : 가격 ㄷㄷ; 혹시 스타카토 M7, 2만원만 더 깎아주시면 안 되요?

언클 K : 2만원 깎아주면 살거냐? 

 

D군: 네

언클K: 만약 안 사면 넌 죽는다.

D군: 걱정마세요ㅋ

 

언클K는 자전거를 2만원 깎아줬다.

 

D군: 그럼, 안녕히 계세요

언클K: 그래 잘 가라.

 

D군: ㅋㅋ븅신, 자전거 공짜로 주웠넼ㅋ

 

"탕!"

 

언클K는 허리춤에서 발터P99 AS 권총으로 D군을 쐈다.

 

D군: 윽.. 아니 왜??

 

언클 K : 방금 계산기로 계산해보니 넌 0원에 자전거를 가져간거야.

즉, 자전거를 산게 아니지.

 

D군: 아..그 계산을...시..바라 계산기로..수포자..ㅅㅂ

 

 

언클K, 48세 김만복, 

그는 오늘도 자전거를 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