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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콘 단편집

[막콘 단편집] 웃지마 너도 곧

by makCon 2019. 6. 28.

대기업 간부실 심각한 회의가 시작되었다.


D부장 : 싱가폴에 빨리 다녀와야겠네.
이건 3000억대 계약이 될거야

D군 : 네, 오늘 바로 출발하죠!


D군은 거리로 나와 급하게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로 내려간다. 
이때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노숙자와 눈이 마주쳤다.

D군 : 어휴ㅋ 바닥인생 살지 말고 이걸로 경찰서 가서 
일자리라도 구하고 해라. 나이도 어린놈이..

D군은 5만원을 노숙자에게 던졌다.

어린이 노숙자 : 아저씨, 잠만요
D군 : ??

노숙자 : 아저씨, 선물로 이거 드릴게요
D군 : 뭔데? 
노숙자 : 나중에 필요할지도 몰라요.

 

D군 : ㅎㅎ 이런거 쓸 시간에 기술이라도 하나 배우거라

D군은 별 생각없이 종이를 수트 안쪽에 구겨넣었다.

 


2년 후...


D군 : 아니, 그쪽에서 부도냈는데 우리가 왜 책임져야 되죠?

D부장 : 뭐 그건 모르겠고, 일단 너 회사 집어쳐라

 


다시 3년후....

D군은 코인투자를 하다 퇴직금을 모두 날리고, 통장잔액 0원이 되었다. 

D군 : 씨발! 아우 좃같은 세상이네

D군은 담배를 찾다 코트에서 구겨진 종이 하나를 찾았다.

D군 : 뭐야 이ㅓ건??

그 종이는 과거 노숙자 소년이 줬던 비밀의 쪽지였다.

종이 : 웃지마,  븅신려나ㅋ 너도 곧 이렇게 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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