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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콘 단편집

[막콘 단편집] 귀농

by makCon 2019. 6. 25.

D군은 'College', 'Car', 'Cacao톡'을 포기하고, 
'SmartPhone', 'Sex' ,'Sex Video'를 포기한 3카 3S족으로써, 

귀농을 하기로 했다. 

D군 : (방구석에서 책 한권 쳐읽음) 귀농만이 살길이다! 가자 컨츄리로드!

 

 

1시간 후..
D군은 대충 농촌에 가서 곡갱이 하나로 열심히 땅을 팠다.


68년째 농부(72세.k-농사 신동 출신) : 어허허허... 농사는 그래 막 지으면 안 되제

D군 : 뭔데에? 

68년째 농부 : 닌 뭔데 내 땅에서 땅파는겨?

D군: 저 MIT 영농기계 인공지능메카트로닉스홀로그램학과 출신인데여

68년째 농부 : 지랄ㅋ 여기 땅에 농사되는 벼 품종은 동진1호, 남평, 일미벼 
심어야 돼, 특히 일미벼는 무논직파로 심어야제


D군 :  헐;; 할배, 그래서 뭐 심어야 되요? 
      마...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몰겠네.

68년째 농부 : 야이 병신새끼야, 그냥 멸치잡이 가라고!

D군 : ㅠㅜ.....

 

한편,
D군은 68년째 농부를 개무시하고, 열심히 땅을 일궜다. 

 


그리고..

D군은 땅에 부지런히 라면을 심었다. 


D군 : 농사의 진리는 라면농사지!



68년째 농부 : 저런,병신련을 봤나...ㅉㅉ



7개월 후....

D군이 심은 라면은 무럭무럭 자라서 라면사리가 주렁주렁 열렸다. 

지나가던 69년째 농부 : 이 사기꾼놈,, 라면을 매달았제??

D군 : ㄴㄴ, 이거 보고 그대로 농사 지었는데요?

 

 

 

69년째 농부 : 야이 미친놈아,, 내가 직접 먹어봄ㅋ

69년째 농부는 직접 라면사리를 따 씹었다. 


69년째 농부 : 아니 시발!! 뭔가 알딸딸 하면서도 매콤한듯.. 뭔가 김밥천국을 
왔다갔다하는 맛이여!

D군 : 아 그거 신라면 나무 ㅅㄱ링ㅋ

69년째 농부: 씨발! 이건 노벨상감이야!

놀란 69년째 농부는 옆의 나무에서 라면을 따먹었다.
69년째 농부 : 신라면에서 뭔가 발전한 것 같지만 다시마 하나 쳐넣고 
25년 동안 국물이 달라졌다고 우기는 듯한 이 맛은..

D군 : 병신ㅋ 너구리임

69년째 농부는 신이 나서 옆의 나무의 라면도 따먹었다.

69년째 농부 : 이건 뭔가 칼칼한데 도무지 모르겠넹;;

'쑤걱...'

 

69년째 농부(72세. 미혼)인생의 종착점은 멸치칼국수 나무 아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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