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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콘 단편집

[막콘 단편집] Hell머니

by makCon 2019. 6. 18.

퇴근길은 정확히 32분~33분이 걸린다.
걸어서 말이다.

 어느새 11월..

칼바람이 엉덩이 사이의 골에 자꾸 들어온다.
D군은 가방에서 하일리안의 방패를 꺼내서 바람을 막았다


오늘은 어떤 길로 갈까,,,
D군은 잰걸음으로 잽을 날리며 빙빙 둘러 공원을 걸어갔다.

 

 

#엘리베이터 앞


D군: 이상하네.. 여기 엘리베이터가 있었나..

D군 : 힣히

D군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연방 눌러댔다.


잠시 뒤..

엘리베이터가 왔고,
이상한 표정의 할머니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D군을 노려본다.

할머니: 갈거여 말거여?


D군: 혹시 이거 엘리베이터 타면 뭐 그 뭐 저승 뭐 그런 뭐 그런 거 안 타면 뭐 살고, 뭐 그거 뭐 그런거 아니죠?


할머니: 아~ 시방 문 소리여,,나도 빨리 가야 혀 새기야


D군은 웃으며 엘리베이트를 탔고,
엘리베이터는 저승으로 갔다.

 


그 할머니가 바로 그 유명한 Hell머니였던 것이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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